요즘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서 첫번째 게임으로 등장하여 전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는 게임이죠.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움직이면 총을 쏴버리는 무서운 영희 인형은 아니지만,
그 시절 술래는 벽이나 전봇대에 팔을 대고 눈을 완전히 가려야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라고 술래가 외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조심히 움직였구요.
물론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라든지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같은 술래의 작전에 휘말리기도 했구요.
하지만, 술래등을 치고 달아나면서 술래에게 안잡히려고 전력질주 하는게 저는 이 놀이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의 소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것도 일본 놀이다 김중규 기자 2021.06.07 16:02
"다루마 상가 고론다"
무궁화 보급운동 및 나라사랑운동을 하시던 일제강점기 시대의 남궁억 선생께서 1935년즈음 우연히 골목길에서
아이들이 "다루마 상가 고론다" 를 하면서 노는 것을 보고, 놀이를 못하게 할 수 는 없을 것같아,
대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바꿔서 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하는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유래라고 합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남궁원선생 소개글
일본을 거치면 다 일본꺼야?
그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퍼지고 있으니,
이젠 이건 한국놀이가 맞아!
일본을 거쳐 들어온 놀이가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차피 일제강점기 시대에는 상당수의 문물이나 문화가 중국이나 일본에서 넘어온건
지명한 사실이기에 그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지 일본에서 넘어들어왔다고 일본 놀이의 유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전 세계에는 이런 비슷한 놀이들이 다 있을 뿐 아니라 아무도 그 시작을 알 수가 없어요.
심지어 일본에서도 이 놀이의 유래는 남미의 원주민이 놀던 놀이가 영국으로 들어간 후
다시 일본으로 들어왔다는 의견도 있다는 걸로 봐선 완전한 일본 놀이라고 할 수는 없죠.
물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놀이는 여기 태국에도 있는 놀이입니다.
"아 에 이 오 우 윳!" "AEIOU หยุด!"
"윳"은 멈춰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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